두루미 아내

글: 하마 나츠코
그림: 요코하마 요헤이

2.

옛날 옛날에 어느 산속 마을에 젊은 청년 한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.

3

“자, 오늘도 산에 나무를 하러 가 볼까?”
푸드덕 푸드덕 하늘에서 하얀 무언가가 떨어졌습니다.

4

“아니, 두루미 아니야? 불쌍하게도 화살에 맞았네. 자, 도와줘야지.”
젊은이는 화살을 빼어 깨끗한 물로 닦아 주었습니다.

5

그러자 두루미는 생기를 되찾았습니다.
“자, 이제 하늘로 돌아가렴.”
젊은이가 두루미를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자 두루미는 힘차게 날아갔습니다.

6

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밤이었습니다. ‘똑똑똑’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.
“이런 눈이 오는 밤에 누구지?”

7

청년이 문을 열었더니 피부가 하얀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습니다.
“저를 당신의 아내로 맞아 주세요.” “뭐라고요? 이런 가난한 집에 시집을 올 사람이 있을 리가 없소!” “가난한 건 상관 없습니다. 저를 받아 주세요.”

8

젊은이는 꿈을 꾸는 기분으로 여인을 집으로 들였습니다.
여인은 젊은이의 아내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.

9

어느 날이었습니다.
“저는 이제 오두막에서 베를 짜겠습니다. 베를 짜는 동안 절대로 들여다봐서는 안 됩니다.”
“알겠소. 약속하겠소. 절대로 안 보리라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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덜커덩 턱, 덜커덩 턱.
베를 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. 그렇게 삼일이 지났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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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것이 제가 짠 옷입니다.”
“아, 당신. 엄청 야위었구려. 얼마나 고생이 많았소. 헌데 어찌 이리 고운 옷을 만들었단 말이오? 이걸 마을에 팔러 갔다 오겠소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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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자신한테 팔아달라 했습니다. 그 중에는 훌륭한 기모노를 입은 사람도 있었습니다. “이것은 영주님께 바치고 싶은 베일세. 하나 더 짜줄 수 있겠나? 돈은 얼마든지 내겠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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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은이는 매우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.
“그 베는 영주님의 옷이 될 거야. 하나 더 원하신다 하였다오.” “하나 더 말입니까? 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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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알겠습니다. 이번에도 절대로 방 안을 들여다보시면 안 됩니다.”
그렇게 말하고 아내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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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베를 짜는 소리에 힘이 없었습니다. 덜..커덩…. 터억, 덜…커..덩....덩.... 터..억, “무슨 일이지? 소리가 이상한데?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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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년은 걱정되어 참지 못하고 문을 열고 말았습니다.
그곳에는 두루미 한 마리가 자신의 깃털을 뽑아 베를 짜고 있었던 것입니다.
“아, 너는!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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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네, 맞습니다. 저는 당신이 도와준 두루미입니다. 그때부터 당신을 사모해 왔습니다.
그러나 이 모습을 보셨으니 이제 더 이상 당신의 옆에 있을 수 없습니다. 안녕히 계세요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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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말하고 두루미는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다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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おくづけ
「つるのよめさま」韓(かん)国(こく)語(ご)
文(ぶん):浜(はま) なつ子(こ)
絵(え):よこやま ようへい
翻(ほん)訳(やく):コウ イエヨン
朗(ろう)読(どく):パク セナ
校(こう)正(せい):ハン スギョン 
音楽(おんがく):秋(あき)山(やま)裕和(ひろかず)
企(き)画(かく):にほんごの会(かい)くれよん
制(せい)作(さく):多(た)言(げん)語(ご)絵(え)本(ほん)の会(かい)RAINBOW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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